바다

연주자 아저씨!

토미, 토미...
토마스, 토마스...

- 늦었군
- 안녕하세요

이름은 존이랬지?

그랬었죠

이걸 보기 전까지는요

강력 접착제 있어요?

그런 게 있을 턱이 있나?

잠깐만요

더 좋은 생각이 있어요

토미.. 토미라!
어감이 좋군!

잠깐만요

근데 토미가 누구죠?

부두에서 핫도그를 먹고
있었는데 그때...

토미!

파란 스카프를 두른 여자가
날 토미라고 불렀어

날 알아본 거야

그 여자는 누군데요?

아직은 모르지만 알아내겠어

알아내야만 해

꼭 ‘위험한 정사’같군

모르겠어요? 그 여자는 문제의
실마리죠, 컬러로 보였거든요

일테면?

제 친한 친구거나, 여동생...
혹은 부인일지도 몰라요

세상에 아내 얼굴도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어요?

예전의 나를 알고 있었어

예전이라?

노예처럼 일만 했어요?

예전에...

- 당신은 누구요?
- 그건...

모르겠습니다

그건 중요치 않아

어쨌든 선착장에 갔더니
배는 텅 비어 있었어

그녀를 찾아야만 했어
날 알아보는 듯했어

내 아내일지도 모르잖아
하지만 너무 늦어서

찾을 수가 없었지

떠난 후였지

그래서 손톱줄로 그녀가
만졌던 유리창을 떼어 왔지

심한 거 아니에요?

무슨 소리를 하는지 통 모르겠군

쉽게 말해 보게
자네 정체가 뭔가?

그 대답은...

바로 여기 있습니다

Dominic Purcell (as John Doe)

Jayne Brook (as Lt. Jamie Avery)

John Marshall Jones (as Hayes)

Sprague Grayden (as Karen)

William Forsythe (as Digger)

John Doe 1x02 Blood Lines

어떤 미친놈인지 잡히기만 하면 그냥...

픽포드 씨, 저희가 뒤처리를 하겠습니다

광견주사를 맞아야 하나요?
이게 동물 피예요?

사람 피야, 좀비가 하나 돌아다니나 보군

하나가 아니라 떼거지 같던걸

아니, 응집이 없어

게토레이처럼 혈액보다 염소가 더 많아
잘 섞인 거지

갈증 해소엔 좋겠군

혈액 정보나 유전자 정보를
알려줄 수 있겠지?

수영장에 화학 성분이 많아
쉽지는 않을 거야

어젯밤에 모녀가 수영할 때까진
깨끗했다고 했으니

드라큐라가 왔다간 건
8시간이 채 안 됐어

투명 인간이겠죠

경보 시스템이 삼엄한 곳이라
접근조차 힘들 거예요

물이 와인이 됐군, 수영장
관리인도 비밀번호를 아나?

아뇨, 보안 기록을 보면
밤새 아무도 안 왔습니다

내가 얘기 좀 해 봐야겠군

뭐 건진 거 있나?

모두 살펴봤지만 하수구엔
혈액 흔적이 없습니다

앞이 깜깜하군

수영장에 피는 가득한데
증거 하나 없다니

경비가 심상찮은 것 같던데
누군가를 보호하려는 걸까요?

아내와 딸밖에 없다고 하더군요

월터 픽포드는 동생과 수출입
업체 P&P 해운을 운영하죠

교회 집사에 기부금도 내는
전형적인 미국인입니다

고객 명단에서 원한 관계에
있을 만한 사람을 찾아봐요

잘돼 가요, 낸시?

원세포에서 추출한 성분에서
포타슘의 흔적이 보입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쉽게 설명해 줘

피해자가 죽은 지
하루가 안 됐다는 거죠

- 새 피에 시체가 없다?
- 좋아

안 그래도 힘들어 죽겠는데
이젠 자네 차례야?

가로 2번은 메소포타미아,
세로 13번은 그로버 워싱턴

- 내 걸 왜 자네가?
- 글쎄

부탁이 있어, 가장자리가 희미한 지문이야
식별은 가능해, 국방부에 의뢰할 수 있겠나?

여긴 편의점이 아냐

그건 알지만 중요한 일이야

- 시의 자원을 사적으로...
- 가장 중요한 사람은?

까짓 거 대답하지 뭐
내 아내와 아이들이야

동감이야
내 아내일지도 몰라

자네에 대해 알아봤지

지난달에 존 도라는 사람이
자신의 실종 신고를 했더군

설명 좀 해 보겠나?

나중에 하지

들어 봐

나도 해결할 문제가 있어
거래를 하는 건 어때?

열심히 해 봐, 천재 나리

8시 7분에 픽포드가...

피의 주인의 사망 시각은
24시간 이내라더군

- 금연 건물인가?
- 집 안에선 아무것도 못해요

‘호루스의 눈’이군!
고대 이집트의 초기 분수 체계를 뜻하지

그룹사운드 표시예요

1997년 11월 13일에 발매된 ‘시스터즈 오브 머시’의
‘비젼 씽’이란 앨범의 그림에서 따왔군

- 그런가 보죠
- 네가 그런 거니?

사설탐정이라도 돼요?

아니야,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알겠니?

제 생각이요?

저 아빠라는 사람의 친구나
마약에 절어 사는 딸내미나

만화 주인공이 그랬겠죠
행운을 빌어요, 탐정 아저씨

3200의 고전압에 433 메가헤르츠의

12개 초전도 센서가 33.6도
이상의 체온을 감지하지

맥가이버라도 되는 거야?

어쨌든 피가 새 들어온
경위는 못 밝혀냈군

하늘에서 떨어진 건 아닐 테고

그럴 수도 있어

어이, 스파이더맨!
현장은 이 아래라고!

- 그러니까 이게...
- 피를 흘려 보낸 통로지

지붕에서 홈통으로 피를 부었다고?

- 왜 이렇게 힘들게 했을까?
- 전하고 싶은 뜻이 있나 보지

이걸 봐, 사다리 자국인가?

- 자네 몸무게가 얼마지?
- 86kg

그래, 92kg이야

이게 무슨 짓이야!

사다리 한 쪽의 파인 깊이가 5cm였으니까...
범인의 몸무게는 60kg정도야

- 여자군
- 마른 체형의 남자겠지

홈통까지 가려면 여기서 출발해서...

여기까지...

이게 무슨 색이지?

- 난 색맹이야
- 내 강아지랑 똑같군

크림색이야, 꽃 같은데?

크림색에 꽃받침이 작고 종 모양의 화분과
뾰족한 잎... 습지에 서식하는 초롱꽃이야

- 뭔가 알아냈소?
- 강가의 습지 식물입니다

이 근처라면 스카지 강이나
버논 산이나 시드로 울리야

시드로 울리에는 동생의 목장이 있는데...

- 동생은 어디 있지?
- 픽포드의 동생은?

깨끗합니다, 아무도 없고
침입의 흔적도 없습니다

창고야!

상처 부위를 보니 경부 혈관 쪽에
손을 댄 것 같군

잘라낸 건가?

자상으로 보기엔 너무 거칠어
배수 호스의 상처야

전문가가 방부 처리까지 했군

범죄 냄새는 잘도 맡는군요

왜 민간인이 현장에 나타나
장갑도 안 끼고 사체를 만지죠?

- 그건...
- 아무나 이 일하는 줄 알아요?

당신의 협조는 더이상 필요없습니다
댁까지 경찰이 호위를 해 줄 거예요

방부 처리를 받을 때까진
살아 있었습니다.. 피를 보면 알죠

심장의 압력으로 인해 피가 10m나 치솟았죠

모셔다 드려

거래는 거래야, 프랭크
지문은 잊지 마

절 보신 적 있나요?

결혼 반지!

다이아몬드 귀걸이라...
결혼 2주년인가요?

아뇨, 결혼 반지를 보고 싶은데요
제가 낄 겁니다

어떤 느낌인지 미리 와서
껴 보는 예비 신랑들이 있죠

너무 꽉 껴서 피가 잘 안 통하는지 봐요
신부한텐 비밀로 하죠

사이즈가 어떻게 되죠?

모릅니다

대신 손톱이 발톱보다 3.8배
빨리 자란다는 건 알죠

그거 흥미롭군요
이걸 껴 봐요

잘 어울리네요
신랑 티가 팍팍 나요

신랑, 신랑...
신랑이라...

게다가 지금은 세일 중이죠

감이 안 오는군

좀 더 생각해 보겠습니다

어쩜! 반지가 주인을 만난 것 같네요

로션을 가져오죠

당신은 누구지?

어떻게 내 이름을 알지?

날 아는 사람은 없는데

- 뭘로 드릴까요?
- 스카치에 얼음 넣어 줘요

- 재주가 많네요
- 잔재주인 걸요

너무 많은 것 같네요

땅콩버터 한 병에 땅콩을
500개나 쓰는 거 알아요?

그게 입천장에 붙을까 걱정하는
병도 있다는 것도요?

아뇨, 땅콩이 다이너마이트의
중요 성분인 건 알죠

자칫하면 다칠 수도 있죠

남성위주의 직장에서 새로
시작하니 힘든 점이 많겠군요

- 신문에서 아버님을 자주 뵀죠
- 그 얘긴 하지 말아요

- 난 도움이 될 겁니다
- 당신은 정체도 불확실해요

조사를 해 봤죠

무슨 속셈인지 모르겠지만 이건 알아둬요

우리와 장난하고 싶다면
날 만난 걸 후회하게 해 주죠

벌써 후회되는데요

노예 문신인가요?

- 선천적인 거죠
- 그렇군요

풍수가 좋은 곳이네요

마음에 들어요, 달랑 벽만
있으니까 심플하네요

젠장, 이 등이 내 집보다도 더 비싸겠네

돈은 다 어떻게 벌었죠?

크로아티아 주식을 잘 잡았거든
지금은 다 파는 중이야

- 분명 토미는 아니야
- 또 시작이군요

실크 스카프를 한 여자였어

전미 의상 협회의 통계를 보면 실크 제품
수요자의 83%가 상류층이라니 그녀도 부자겠지

하지만 지문에 나타난
핸드크림은 할인점 제품이었어

- 부자답지는 않잖아?
- 그렇겠죠

또 그녀는 흑발이었어 2002년 발행된 여성지에서
흑발은 금발보다 좀 더 보수적이라고 했지

그러니 이 가구들은 그녀 취향에는 너무 화려하겠지
또 토미나... 내 취향에도 안 맞을 테고

이건 또 뭐야?

- 이러다 고흐처럼 귀 자르겠네요
- 헛소리가 아니야

워싱턴 주에는 토미라는 이름은 58,119개나 있어
시애틀에만 6,841명이지

나이, 인종, 키를 따져 보면 3,125명 정도지
오차는 몇 백 정도고

알아듣겠어?

- 수학 연구소에 다녀왔어요?
- 그런 방식으로 유출해냈어

결혼 기록을 조회해야겠어
우린 부부였을 거야

그만! 가까이 오지 말아요!
대체 왜 그래요?

진실을 알고 싶어?

난 내 자신을 몰라

이름도 없다고

혹시 입양됐어요?

이건 정말 운명이네요
나랑 똑같아요

나도 엄마가 누군지 모르거든요

배에 있던 여자가 빈자리를
채워 줄 사람이라고 했죠?

멋지네요

난 원래 찢어지게 가난한 사람들과 친한데...

프랭크 형사, 카렌
둘이 인사해

이 집에는 형사님이 제격이죠

두 분께 물어볼 게 있어요

입체파 숙제예요
둘 중 뭐가 맘에 들어요?

혼돈과 질서 중에서요?

둘이 찰떡궁합이네요

전 수업 때문에 가 볼게요.. 그럼!

비보를 전해서 미안하네만
일치하는 사람이 없어

손가락의 주인은 거물인가 봐

- 자네 신원 좀 알려주겠나?
- 무슨 신원?

범죄자들이 우글거리잖나,
출근 카드 좀 찍어 보겠냐고

에이버리는 어쩌고?

후회할지도 모르지만 우리는 이쪽 세계를 바꿀 거야
자네가 날 도운다면 그녀도 이해할 거야

방부 처리 얘기는 맞았어 동맥혈을 이용했더군
위선에서 포스겐 독극물도 발견됐지

카르보닐 염화물 때문에 익사처럼 보이지

식탁 위에 있던 시리얼에서 발견했어

범인이 지켜보고 있었군
다른 건 없나?

그게 다야

정말 철저한 녀석이야
지문이나 머리카락도 없어

팔과 다리의 체모가 눌려 있군
시체를 씻은 거야

- 지문을 지우려고 그랬겠지
- 그럴지도 모르지

다른 건 없나?

- 빈랑나무 잎의 흔적이 있어
- 빈랑나무라... 손가락 끝에서 찾았겠지?

- 점쟁이한테 들었나?
- 계산을 해 보면 나오지

재밌군, 범인은 희생자의 영혼에 신경을 썼어

죽은 자를 묻기 전에 깨끗이
씻기는 건 불교의 전통이지

빈랑나무의 잎은 사후 여행에
대비해서 손에 끼워두거든

이건 P&P사가 거래하는
국가의 목록이야

- 베트남이야
- 78.9%가 불교신자지

시애틀 남부에 ‘리틀 사이공’이란
이민자 마을이 있어

거기 장례식장이 몇 개지?

4개

천년 장례식

구옌은 그저께 밤에 병가를 냈어요

방부 처리하는 사람이죠?

네, 무슨 문제라도?

난 통역기가 없다고

난 형사고 자네는 내 조수라고 했어

주소는 알아요?

보자, 마이다스 320D 자물쇠군
90년대 초반 모델이야

- 머리핀과 가위가 필요해
- 이건 어때? 민간인이 그럼 안 되지

혈액 세척제인 푸광잉과
혈우병 치료제인 티콴화야

- 범인이 맞는 것 같군
- 라자냐처럼 생겼는데

이게 구옌이겠지?
사진이 있으면 좋지

리틀 사이공의 보안 카메라
다섯 대, 작동합니다

2, 4, 6, 32, 57번 켜 봐요

저 근처에 사는 방사 역학원
연구원이랑 만난 적이 있어요

전자 충돌과 스펙트럼
플라스마 방산을 연구했죠?

네

구옌을 시애틀 뮤추얼 앞에서
놓친 게 오후 2시 43분이지?

몇 초 차이는 나겠지만 괜찮겠지
저기, 저기 있다!

- 좋아
- 쇼윈도 카메라, 잡았어요

- 잭슨 가로 다섯 골목이니, 7초 후 보석점을 보죠
- 말씀만 하세요

좋아, 나타난 곳은 이곳들이야
심슨로에서 멈췄어

바닷가로군

항구라! 저 근처에만 부두가
15개인데 어떻게 찾지?

픽포드의 P&P 해운이 어디 있을까?

워싱턴 주 시애틀 4부두
마리나거리 1601번지야

- 전화번호부를 봤지
- 그래

이렇게 일찍 웬일이에요?

너도 알다시피 요즘 일이
상당히 꼬이니까 그렇지

지겨워 죽겠어요, 이 일은
짜증나서 못하겠다고요

그런 태도 때문에 이런 일이나 하는 거야

뭐야?

안 돼! 안 돼

뭐 하는 거요!

안 돼요

B급

끌 수 있었는데 왜 그런 거요?

유독 수치가 엄청나군요

- 아마도 포스겐일 거요
- 그게 대체 뭐요?

독입니다

- 그걸 어떻게 알았지?
- B급 화학 모델입니다

이 건물의 표준은 A급 소화기죠

쓰레기장에서 찾았습니다

A급

구옌은 지명 수배를 내려
곧 잡힐 테니 걱정 마세요

픽포드 씨는 저희와 함께
안전 가옥으로 가시죠

셰인과 저는 어떡하죠?

남편과 멀리 있는 게 안전합니다
계실 곳은 있습니까?

네, 엄마가 이사쿠아에 살아요

존 씨, 고마워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군요

당신 예감이 빗나갔다면
픽포드 씨가 우릴 고소했을 걸요

그나마... 예감이 맞아 다행이네요

네 걸 보여 주면 내 것도 보여 주지

그게 뭐죠?

그룹사운드 표시라더군.. 전혀 모르겠어
이런 거 본 적 있니?

이런 일이 생겨서 힘들지?

아저씨는 아무것도 몰라요

무슨 뜻이야?

글쎄요

가족이 다 괴짜예요
평범한 가정에서 살고 싶어요

나도 마찬가지야

아저씨 가족은 어떤데요?
결혼했어요?

내 가족은 설명할 수도 없어

우리 부모님은 항상 서로 소리만 질러대요

아빠는 해골이 가득한 창고에
이 짜증나는 회사 때문에...

해골이라니? 무슨 소리야?

글쎄요, 사람들이 아빠한테
화만 내다 모여서는...

셰인! 어서 가자!
어서!

점성술 표시처럼 생겼네요

멋져요

카렌

키를 잃어버려서 집에 못 가요
달리 갈 곳도 없고...

들어와

- 괜찮아?
- 네

괜찮지 않구나?

엉망이에요

카드는 정지됐고 고양이
사료 값이나 집세도 없어요

게다가 방금 잘렸어요

디거가 해고했다고?

랍스터 어항을 열어둬서 걔들이
문에서 손님들을 접대했죠

가짜 신분증도 들켰어요

- 18살이 어때서 그러죠?
- 안됐구나

그건 괜찮아요
들어 보세요

정말 좋은 생각이 있어요.. 부자 아저씨

잘 들어요

피아노 치는 탐정의 조수가 되는 거죠

좋은 생각이죠? 대답을 해 봐요

‘존 도 사무실입니다
어떻게 연결해 드릴까요?’

타자도 1분에 7타고
안경도 잘 닦을 수 있어요

카렌...

난 혼자 있는 게 좋아...

다른 사람과 있는 게 불편해

그래요...

만난 적도 없는 여자 때문에
집을 엉망으로 만들 정도라면...

‘다른 사람’을 찾고 있는 것 같은데요

됐어요

그 배는 왜 탔지?

어딜 가는 거였지?

우린 교외에 살았나?

개나 아이들은 있나?

셜록 홈즈가 따로 없구먼

만병통치약이라도 필요하겠어

걱정거리는 접어두게

테킬라군요

난 테킬라가 싫어요

나에 대해 아는 것도 있어요

미국에서만 매년
2,344,192쌍이 결혼하죠

그래? 불쌍한 사람들이군

결혼했었나요?

손으로 셀 수도 없지

어떤 기분입니까?

근관에 걸린 적 있나?

술에 취해 마우이 산의 석양을 본 적은 있나?
그 두 개를 합친 것 같은 느낌이야

왜?

여자한테 차일 것 같은가?

이미 차였을까 걱정이에요

사람을 죽이는데 왜 익사를 가장했을까?

수출입로

미국 세관

암호 입력

컨테이너가 없어

컨테이너가 픽포드의 회사에선 출고됐지만
세관엔 입고가 안 됐더군요

어떻게 된 거죠?

기록에 따르면 그 컨테이너는
매몰할 예정이었지

- 근데 안 왔다고?
- 그래

수영장엔 피가 넘치고 컨테이너도
없어지고 난리 났구먼

그걸 숨길 만한 곳은 배와 해변 사이예요

이민국이 본국에 조사를 의뢰했고
희생자의 신원을 확인 중이야

이 녀석은 어디 있을까?

픽포드 형제가 얼마나
이민자들을 밀입국 시켰을까요?

- 구옌이 그걸 알아낸 거라면...
- 그거예요

체포당하기 싫어 사람들을
죽이다니 말도 안 되죠

알고 있다면 왜 우리한테
안 오고 이런 길을 택했을까요?

그들은 압정에 시달렸으니까요

불법 이민자가 경찰을 찾긴 힘들었겠죠

픽포드는 우리를 자기편이라
생각하니까 가서 잡아오죠

잠깐만요

픽포드를 감시하고 있었군

이런!

안전 가옥까지 따라왔군
당장 그곳으로 가 봐요

당신의 도움이 없었다고는
못하겠지만 이건 우리한테 맡겨요

이사쿠아

엄마가 이사쿠아에 살아요

이사쿠아?

공랭식 엔진에 자동 6단 기어라...

네, 여기 있습니다

구옌!

여긴 어떻게 왔지?
물러서!

- 가족에게 일어난 일은 알아
- 물러서!

- 놈도 대가를 치러야 해
- 이 방법은 안 돼

셰인!

- 뭘 보고 눈치 챘죠?
- 아파트와 사진을 보고...

동생과 딸이 컨테이너에서 죽은 거예요
눈에는 눈인 거죠

내가 틀렸나 보군요

- 당신은 도움이 되겠어요
- 운이 좋을 뿐이죠

괜찮겠니?

그림자를 멀리 쫓아 주세요

이 어둠을 뚫고 새벽으로 인도해 줘요
‘시스터스 오브 머시’의 ‘새벽의 남자’지

아저씨는 대체 누구죠?

난 존 도야

그럼 부인은 ‘제인 도’예요?

말하자면 그렇겠지

넌 괜찮을 거야

그걸 어떻게 알죠?

난 모르는 게 없거든

또 자네군

- 잘 있었나
- 안녕하세요

고민거리가 있나 보군?

- 누굴 찾고 있습니다
- 여자군?

항상 여자가 문제지.. 내 한마디해 주지

언젠간 나타날 거야
찾는 걸 멈춘다면 말이지

내가 내는 걸세.. 특별 양념이야

고맙습니다

토미!

- 짐은 챙겼어요
- 좋아

카렌, 생각을 바꿨어
‘다른 사람’과 어울려 보지

1분에 7타라고 했지?

저만한 조수도 없다는 걸
알게 될 거예요

첫 번째 임무는 내 가구를
집 안에 되들여 놓는 거야

뭘 하든 어항 근처엔 못 가게 해

그만 좀 해요

- 음료수나 마셔, 꼬마
- 고마워요

천재 존이 경찰을 돕다